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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낙연, 여권 심장부 광주서 지지세 결집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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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충장로 현장 유세 동행 '텃밭 단속'

군공항 이전 문제·518 광주 정신 등 강조

박정희 '호남소외론' 거론 "다신 없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27일 오후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손을 맞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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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27일 당의 심장부인 광주를 찾아 민심 다지기에 공을 들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4기 민주정부를 위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다.

광주 동구 충장로 우체국 앞 계단은 ‘우다방’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5·18 당시 군중들의 예비 집결지이자 정보를 주고받았던 곳이다. 5·18 전부터 휴대전화가 없었던 시절 시민들의 만남의 장소로 널리 이용됐던 곳으로 역사적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애환이 깊은 곳이다.


이 후보는 이곳에서 “광주는 저를 사회적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 준 사회적 어머니다. 그래서 저는 광주가 낳은 사회적 아들이라고 말한다”며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그 길을 따라 이곳까지 왔고 인권과 평화를 말하는 광주정신을 현실에서 실천하기 위해 노력을 다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3살에 일을 하러 공장에 갔더니 이상한 점이 있더라. 관리자는 다 경상도 사람이고 노동자는 전부 전라도 사람이었다”면서 “어린 마음에 나는 안동 사람으로 경상도인데 왜 관리자가 아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현상이 바로 박정희 정권이 경상도에 집중 투자하고 전라도를 일부 소외시키면서 발생한 결과라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며 “그게 바로 호남소외론인데 부산은 공항을 국가 돈으로 지어주면서 광주 군공항 이전은 너희 돈으로 알아서 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후보의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그는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국가의 불안을 야기하고 긴장을 조성하면 남북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그것은 그대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며 “안보를 이용해 정치적 이점을 취하려 하는 것을 안보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이는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안보를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고 공정성을 지킬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억울한 지역도 없게 사람도 없게 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7일 오전 광주공항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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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 함께 나온 이낙연 전 대표도 민주당이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정당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존경하는 민주당의 거목이고 대한민국을 이끌어 온 존경하는 분이라며 이 전 대표를 소개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의 주인공은 이재명 후보다”며 “앞으로 모든 연호는 이재명으로 통일해 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한 지 35년이 됐는데 저쪽 당이 20년을 집권했고 우리가 15년을 집권했다”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두 정부 중 나라를 위해 잘했다고 생각되는 당은 민주당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지금 우리 앞에 수많은 과제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극복이다”면서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지만 방역에 관해서는 우리 대한민국은 잘해 왔다. 노를 저어본 사람이 노를 젓도록 하는 것이 옳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물론 민주당이 아직도 못난 점도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 저도 마음에 안 들 때도 많다”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게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맡겨주시면 시대가 요구하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광주공항에서 공약을 발표한 후 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을 살폈다. 이후 북구 말바우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함께 소통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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