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급락 여파에 코스피 '흔들'
거래대금 급감…약해진 '1월 효과'
LG에너지솔루션 IPO 앞두고 자금 유입 위축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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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입장을 드러내자 미국 증시가 급락, 국내 증시까지 여파가 미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돼있는 만큼 증시에 자금이 들어올 유인이 약해지면서 당분간 주춤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오전 10시29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0.53% 떨어진 2938.17를 기록했다. 코스닥도 장 초반 900대로 밀리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미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공개하면서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인 입장이 밝혀지자 시장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많은 위원들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하는 한편 일부 위원들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종료 후 곧바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할 정도였다. 이 같은 발표 직후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미국 3대 지수들이 모두 1% 이상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에만 3.34% 하락했다. 이 같은 영향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월과 달리 거래대금도 급감한 점도 연초 증시가 상승하는 '1월효과'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20년 배당락 이후 5거래일 동안 코스피 거래대금은 23조원에 달했다. 1월 내내 코스피 거래대금은 20조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반면 올해 배당락 이후 5거래일 평균 거래대금은 10조3000억원 수준이다. 개인 거래가 급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고객예탁금도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상장이 있었던 지난해 7월29일 75조1680억원을 고점으로 더 이상 늘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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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투자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려는 심리도 랠리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가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되면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단숨에 코스피 3위에 오르게 된다. 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례 없는 규모의 대형 IPO로 수급이 쏠리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매수 자금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매도에 일찌감치 타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주요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에 포함된 다른 종목의 비중이 축소되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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