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2021년 지주회사 소유출자 현황 및 수익구조 분석 결과

총수일가 지분율, 지주사 48%·일반집단 38%
내부거래 비중, 지주사 13.7%·일반집단 10.4%
지주사, 배당수익 44.6%·배당외수익 47.9%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 지주사 내부거래 비중 13.7%…여전히 非지주사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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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총수(동일인) 대기업집단의 지주사 내부거래 비중이 13.7%로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비(非)지주사 체계인 대기업집단보다 3.3%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주회사의 소유·출자 현황 및 수익구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대상은 올 9월말 기준 일반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총수있는 27개 대기업집단(전환집단) 소속 32개 지주회사다.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에 대한 총수 및 총수일가(총수 포함) 평균 지분율은 각각 26.0%, 50.1%로 전년(26.3%·49.5%)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전환집단의 대표지주회사에 대한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은 48%로, 일반집단의 대표회사에 대한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38.0%)보다 높았다. 대표회사는 해당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의 공시사항을 취합·공시하고, 개별회사가 작성하기 곤란한 사항에 대해 작성할 책임이 있는 회사를 의미한다.


또 전환집단 소속 지주회사에 대한 총수 및 총수일가가 보유한 평균 의결권은 지분율보다 높은 27.8%와 53.3%로 총수일가에 지배력이 집중돼 있었다.

전환집단의 출자단계(3.2단계)는 일반집단의 출자단계(4.5단계)보다 적은 수준으로, 전환집단이 일반집단보다 단순하고 수직적인 출자구조를 가지는 지주회사 체제의 특성이 확인됐다.


전환집단 소속 해외계열회사의 국내계열회사 출자 현황의 경우 35개 해외계열회사가 국내계열회사 30곳에 출자하고 있었다. 국내계열회사에 출자한 해외계열회사가 많은 전환집단은 롯데(16개), SK·LG(각 4개), 코오롱·동원(각 3개), 두산(2개), CJ·하이트진로·한진(각 1개) 순으로 나타났다.


전환집단의 내부거래, 매출액에서 국내계열회사를 상대로 거둔 매출액의 비중은 13.68%로 전년(15.3%)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일반집단의 평균(10.4%)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전환집단의 체제 안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3.8%로 전년(15.6%)보다 줄었고, 체제 밖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 11.4%로 전년(8.7%)보다 늘었다.


전환집단 지주회사는 배당수익(매출액의 44.6%)보다 브랜드 수수료와 부동산 임대료, 경영관리·자문 수수료 등의 배당외수익으로 거두는 매출(매출액의 47.9%)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있는 전환집단 소속 대표지주회사 23개 중 12개가 배당외수익 비중이 50% 이상 이었는데 특히 부영과 반도홀딩스 등 6개사는 이 비중이 70%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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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관계자는 "전환집단의 지주회사는 총수일가로 지분율(50.1%)이 집중돼 있고, 일반집단의 대표회사보다 전환집단 대표지주회사에 대한 총수일가의 평균 지분율이 10%포인트 더 높다"며 "총수일가가 상응하는 지배책임 없이 지주체제를 이용해 편법적으로 지배력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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