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서민 상대 이자 폭리…시중은행보다 예대금리차 4배
강민국 의원, 저축은행 이자수익 공개…“금리 점검·경쟁 유도 필요” 지적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저축은행 업계가 시중은행의 4배에 달하는 예대금리차로 막대한 이자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예대마진 수익은 5조31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20.3% 늘어난 규모로 3년간 저축은행 업권이 예대마진으로 벌어들인 돈은 13조6950억원에 달한다.
각 저축은행의 평균 예대금리차는 평균 7.2%포인트였다. 지난해가 7.6%포인트였고 2018~2019년이 각각 7.9%포인트였다. 예대금리차가 약 1.9%포인트 내외에서 형성되는 시중은행보다 4배가량 큰 격차다.
예대마진 수익 증가세는 자산규모가 큰 상위권 주요 저축은행일수록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 1·2위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예대마진 수익은 지난해 각각 6294억원, 8301억원을 기록했다. 2년 간 62.2%, 38.8% 커졌다. 이 기간 페퍼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역시 예대마진 수익이 50% 넘게 불었다.
지난 7월 기준 주요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9%를 웃돌았다. SBI저축은행이 9.4%포인트였고 OK저축은행(11.3%포인트), 웰컴저축은행(10.3%포인트), 페퍼저축은행(9.6%포인트), 한국투자저축은행(6.1%포인트)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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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의 금리 운용 실태를 조사해야 하고 산정 근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엄중히 조치해야 한다”면서 “저축은행의 금리 운용 실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해 금리 인하 경쟁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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