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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2역 도전하는 이준석…"전혀 다른 선거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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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이준석 대표(사진)가 선대위 내 홍보미디어본부장을 맡아 실무까지 챙기기로 했다. 대선의 지휘관급인 그가 일선 홍보 실무까지 총괄하는 특이한 구조다. 이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공유, 참여, 개방’을 전면에 내세우며 전혀 다른 선거전을 펼치겠다는 복안을 공개했다.


25일 발표된 선대위 인선에서 홍보미디어본부장에 이름을 올린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 대표가 홍보와 미디어 관련 일을 보겠다고 한 것은 여의도 언저리 업자들이 괴랄한 기획에 헛돈 쓰는 것을 막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로는 후보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최대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할 공간을 열어보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비용을 아끼고 참여를 독려하는 구체적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선거 로고송을 업자에게 맡기지 않고 ‘공모’ 방식으로 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군가를 리메이크해도 좋고 개사해도 좋다. 최종적으로 다수의 국민 의사를 반영해 당선작을 정하고, 지금까지 여의도 업자들에게 지불했던 만큼 지불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대선을 치르면서 홍보에만 80억원 정도를 쓰게 된다면서 "지금까지 (관행은) 100% 수의계약이고 통행세도 많았다. 이런 관행만 근절해도 상당한 비용이 절감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공유와 참여·개방을 넘는 선거 전략은 없다"며 "선대위를 여의도 바닥을 넘어 우리 당을 사랑하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모든 국민에게로 넓히겠다. 우리는 그저 여의도에서 행정적인 실무를 볼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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