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쓴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우산을 쓴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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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미접종자 중심의 유행이 번지고 있고, 접종을 완료할 경우 중증·사망 감소에 확실한 효과가 있는 만큼 기본 접종과 함께 추가접종(부스터샷) 대상자들의 적극적 접종을 당부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날씨가 추워졌고, 또 실내 활동이 증가했고, 또 환기가 어려운 점과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조치 완화, 그로 인한 사적모임의 증가 이런 것들이 확진자의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한 주간 감염재생산지수(Rt) 역시 1.20으로 3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당국이 지난달 31일 '핼러윈 데이'와 지난 1일 위드 코로나 시작으로 인한 확진자 증가가 1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일어날 것이라고 본 데에 대해서는 "이번 주 화요일과 수요일을 예의주시해 보고 있다"며 "주말 확진자 숫자도 5주 이후 최고치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다만 "방역수칙 준수 등 부분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추세나 동향은 이번 주 하순을 예의주시해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반장은 이러한 감염 확산에 대해 "여전히 미접종자의 유행 규모가 크고 전파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8주간 만 18세 이상 확진자는 8만5998명 중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72.5%"라며 접종을 적극 당부했다.

또한 백신 예방접종이 중증·사망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 5주간 코로나19로 사망한 452명을 분석해보면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가 325명(71.9%)이고, 60대 이상이 405명(89.6%)"라고 전했다. 또 지난 4월3일~10월30일 동안 확진자 26만여명에 대해 접종자와 미접종자들간의 연령을 표준화해 분석한 결과 중증화율의 경우 미접종자는 2.93%, 접종완료자는 0.56%로 나타났고, 치명률 역시 미접종자 0.60%, 접종완료자 0.12%로 중증화율과 치명률 모두 미접종자인 경우 접종완료자 대비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을 강조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121병상 중 511병상(45.6%)가 사용 가능하고, 감염병 전담병원도 1만56병상 중 4007병상(39.8%)의 여력이 남아있다. 생활치료센터 역시 87개소 정원 1만7951명 중 8847명(49.9%)의 여유를 확보한 상태다. 박 반장은 "의료체계는 40~50%의 여유를 보이고 있으며 재택치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이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8일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얀센 접종자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8일 서울 서초구 연세위드이비인후과의원에서 얀센 접종자가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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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위드 코로나와 더불어 백신의 예방력 약화로 일어날 수 있는 확진자 급증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얀센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이 진행되고, 오는 10일부터는 요양병원에 종사하시는 분과 입원해계신 분들에 대한 추가접종도 4주를 앞당겨 진행할 예정"이라며 "접종이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어르신들에 대한 면역력이 다시 보강되면서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일선 현장에서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이중규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증병상확충팀장은 "중증병상의 경우 훨씬 더 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있고, 현장에서 많은 인력들이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 5일 행정명령을 내릴 때 그런 부분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중환자병상이 아니라 '준'중환자병상으로 확대를 명령하면서 중환자실 전(前) 단계의 병상을 만들어 중증 병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일반 병상에서도 환자들이 위중해지면 많은 인력이 투입되는 중환자 병상보다 조금 더 완화한 병상에서 치료받게 함으로써 인력 부담을 어느 정도 해결했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이를 통해 "7000명 정도 이상의 확진자가 생기더라도 어느 정도 중증 환자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정도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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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그럼에도 인력 투입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부족하고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은 알고 있다"며 "인력 확충 등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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