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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2% 부족한' 성공으로 끝난 누리호 1차 발사의 원인이 된 3단부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에 대한 분석에 본격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항우연)과 함께 지난달 21일 발사됐던 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발사조사위원회’를 발족해 첫 개최했다.

누리호는 총 1조9572억원을 들여 2010년부터 개발돼 11년 7개월 만인 1차 발사를 진행했다. 1단부 75t엔진 클러스터링, 2단부 75t 엔진이 정상 가동됐고, 각 단 및 페이로드 페어링 분리, 위성 모사체 분리 등의 절차도 모두 정상 진행됐다. 다만 3단부 7t급 엔진이 목표치보다 46초 가량 일찍 꺼지면서 최종 가속도가 초속 7.5km에 미치지 못해 '임무'였던 위성 모사체의 궤도 진입은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구성된 위원회는 3단부 엔진의 조기 종료 원인에 대해 집중 분석해 이달 중 결론을 내놓을 전망이다. 누리호 연구개발의 주축인 항우연 연구진을 중심으로 누리호 개발을 자문해온 전담 평가 위원들과 외부의 새로운 시각을 반영하기 위한 민간 전문가들도 포함됐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들은 추적소(나로우주센터, 제주, 팔라우)에서 계측한 2400여개의 비행 데이터를 정리해 세부적인 조사·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날 누리호의 실시간 비행 상황을 파악한 주요 원격수신정보(Quick Look Message)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이에 따르면, 누리호는 1단 및 2단 비행 시 추진제 탱크 압력과 엔진이 정상 운용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3단 비행구간에서 산화제 탱크의 압력이 저하되면서 엔진 추력과 가속도가 낮아져 엔진의 연소가 정지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원인으로는 산화제 탱크 및 배관/밸브의 기밀이나, 산화제 탱크 압력을 제어하는 센서류 등에서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검토되고 있다.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환석 항우연 부원장은 “이달 초에 항우연 내부 검토회의를 개최해 각 담당자들이 분석한 상세 비행 데이터 결과를 논의하면서 3단 산화제 탱크 압력을 낮아지게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구체화시킬 것"이라며 "논의된 주요 사안들에 대해 2차 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검토할 예정이다. 이때 나온 의견들을 반영해 추가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여러 가지 가능성들에 대한 일차적인 정리 작업을 진행하며 위원회는 이에 대해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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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항우연은 내년 5월 2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2027년까지 4차례 더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신뢰도를 검증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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