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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공공장소 대부분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인 서유럽 국가들이 확진자 급증에 다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휘고 더용어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어 새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9월 25일 방역 조치 대부분을 완화했다.

더용어 장관은 구체적인 조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은 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백신 접종 등을 증명하는 '코로나 패스' 사용 범위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구가 약 1760만명인 네덜란드에서는 최근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 수는 7700명으로, 한 주 전 대비 45% 늘었다.

코로나19로 입원 중인 환자는 1200명으로 지난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입원 환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들이다. 외신은 "코로나19 환자의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일반 환자를 돌려보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사적 모임 및 영업시간 제한을 없앴던 오스트리아도 9개 주 가운데 6개 주가 자체적으로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는 오는 8일부터 코로나19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만 식당, 술집, 행사장 등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쇼핑센터나 마트 등 대부분 실내 시설에 출입할 때 우리나라의 KF94 등급과 유사한 'FFP2' 등급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백신 접종자의 경우 지난 8월부터 슈퍼마켓, 약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다.


니더외스터라이히 주에 앞서 빈, 티롤, 오버외스터라이히, 케른텐, 슈타이어마르크 등 다른 주에서도 비슷한 방역 강화 정책 도입을 발표한 바 있다. 연방 정부도 더 엄격한 대책을 준비 중이다.


오스트리아의 이날 확진자 수는 4523명으로, 직전 주(2850명) 대비 59% 늘었다. 오스트리아 정부가 정책 수위를 조정할 때 핵심 지표로 삼는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는 292명에 달했다. 이 수치가 300명에 이르면 심야의 식당·술집은 완치자나 백신 접종자만 이용할 수 있다. 중환자 수가 600명을 넘으면 백신 미접종자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아예 자택에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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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러시아도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7일까지 수도 모스크바의 대부분 상점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러시아의 이날 확진자 수는 4만402명, 사망자 수는 1155명에 달한다. 접종률은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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