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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 대형분양·해외 실적…현대건설, 4Q부터 반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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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까지 무난한 실적…4Q부터 성장 모멘텀 부각

[종목속으로] 대형분양·해외 실적…현대건설, 4Q부터 반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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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3분기까지 다소 무난한 실적을 이어간 현대건설 이 4분기부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 상승기에 해외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분양 물량도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519억원, 영업이익 220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66%, 57.58%씩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시장전망치(컨센서스)에는 각각 4.94%, 1.92%가량 밑돌았다. 국내 주택분양 시점이 예상보다 느려지고 해외공사가 초기단계에 머물러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완만했던 상승곡선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 별도 기준 분양 물량은 6951세대, 누적 2만1372세대로 상대적으로 견고했다는 평가다. 다음달 중 '힐스테이트 몬테로이(3731세대)', '힐스테이트 파주 운정(3413세대)' 등 대형 현장 분양이 예정돼 있어 연간목표치 3만1938세대를 초과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에도 우수한 분양 기조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2년으로 분양시기가 이연된 대형 프로젝트 4개(포항 환호공원, 둔촌주공, 방배5구역, 대조 13구역)의 규모가 1만4000세대에 달하는 한편 현재 이주 중인 약 6000세대 규모의 반포 1·2·4주구 프로젝트 역시 내년 7월경 착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주택시장 점유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현대건설의 주요 투자포인트"라며 "특히 국내 수도권 정비사업에서 현대건설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는 것은 국내 건설시장에서 성장성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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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도 긍정적인 분위기다. 연결 기준 1조531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2019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이어진 매출 하락세가 멈춘 것이다.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신규 착공 현장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카타르 루사일 등 기존 대형 현장에서의 공정률이 본격화하면서 해외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연내 필리핀 남부 철도, 사우디 자프라 가스, 카타르 HGH 병원 확장공사 등 수주가 가시화되면 연간 수주 계획 6조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 기준 해외 수주 잔고는 합산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와 내년까지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분 38.6%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이 예정돼 있어 주가 할인 우려가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상승 동력은 충분하다고 봤다. 특히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도 원자력과 풍력 부문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기 위해 12기가와트 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인데 현대건설이 이중 25%를 점유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원자력도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해외 수주를 준비 중이라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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