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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전 사자" 개미들 SK텔레콤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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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분할땐 합산 기업가치 28兆…1주간 1340억 순매수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다음달 인적분할을 앞두고 오는 26일 거래가 정지되는 SK텔레콤 에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최근 한 주간 SK텔레콤을 1340억원 사들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개인의 이 같은 매수세는 다음달 예정된 인적분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를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존속회사인 SK텔레콤과 신설회사인 SK스퀘어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분할 비율은 SK텔레콤이 0.607, SK스퀘어가 0.392다. 분할로 인해 SK텔레콤 주식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거래가 정지되며 다음달 29일 변경·재상장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의 인적분할 후 합산 기업가치가 28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에도 배당금을 최소 기존 수준을 유지할 계획으로 이를 고려한 적정 기업가치는 17조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와 상호보완적인 사업에 투자하고 원스토어, ADT캡스 등 자회사 기업공개(IPO)를 차례로 진행할 계획으로 반도체 분야의 밸류체인 강화와 가려졌던 자회사 가치 반영으로 합산 시가총액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SK스퀘어의 적정 기업가치는 지분가치 21조2000억원에 할인율 50%를 적용한 10조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분할을 앞두고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최근 30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때문이다. 외국인은 최근 나흘 연속 SK텔레콤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전일 모처럼 매수에 나서긴 했으나 앞서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성장성이 높은 신설회사의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기대가 존재하지만 분할 신설회사는 지주회사 성격으로 자회사 지분가치 대비 할인율도 고려해야 하며 지분가치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약세인 상황에서 커머스, 모빌리티 등 고성장 사업만 부각받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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