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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3일은 공포의 '검은 금요일'이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 쏟아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급락했다. 개인만 나홀로 방어하면서 간신히 3170선 마감에 성공했다. 3200선을 하회하며 마감했지만 장중 3150선까지 붕괴된 것을 감안하면, 그나마 낙폭을 줄인 것이다. 미국 증시에서 고용 개선과 물가 급등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이 부각된 점, 1170원에가까워진 원·달러 환율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09포인트(1.16%) 하락한 3171.2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32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5월28일(3188.73)이 마지막이다. 이날로 코스피는 지난 5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을 이어가며 부진한 장세에 갇혔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63포인트(0.08%) 내린 3205.75에 출발했지만 곧 3200선이 무너졌다. 장중 한때 1.92%까지 낙폭을 키워 3146.76을 가리키기도 했다.


코스피 급락의 배경은 외국인의 매도 폭탄이다. 외국인이 무려 2조698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유지했다. 기관은 165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805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1위 기업 삼성전자가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2600원(3.38%)이나 급락한 종가 7만440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대부분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은행업(2.92%)만 나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의료정밀(-3.15%), 전기전자(-2.42%), 운수창고(-2.11%), 기계(-2.09) 등 업종이 하락세가 가파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의공격적인 순매도 배경에 대해 연휴를 앞두고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급락,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언급,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짚었다. 그는 "센티멘트(투자 심리)가 주도하는 하락장은 단발적인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 과거 국내 주식시장의 역사가 알려주는 신호"라면서 "다만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추세이기 때문에)아직 한국 증시가 강세장의 진로에서 이탈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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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3.31포인트(1.26%) 하락한 1040.78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1164억원을, 외국인은 138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만 282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에코프로비엠(-1.54%), 카카오게임즈(-2.03%), SK머티리얼즈(-1.50%) 등이 내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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