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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견제 과열… 野도 '네거티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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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준비 부족 넘어 위험한 수준"
홍준표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라"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홍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 윤동주 기자, 연합뉴스]

(왼쪽부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홍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사진= 윤동주 기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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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여당의 네거티브로 얼룩진 대선 경선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한발 늦게 경선 준비에 들어간 야권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야권에선 윤석열·최재형 등 두 ‘영입 후보’들에 대한 견제 수위가 높아지며 과열 양상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120시간 노동’, ‘후쿠시마 방사능’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노동과 먹을 것, 방사능 등 문제에 대해 이 정도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지도자로서 준비 부족을 넘어서 위험한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전날 출마 기자회견도 언급하면서 "상식적인 소견도 국민 앞에 설득력 있게 제시를 못하면서 무슨 국가를 리드하겠다는 이야기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원 전 지사를 비롯해 홍준표·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등 당내 주자들도 연일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향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막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두 사람의 발언 내용이나 태도 등이 주요 공격 대상이다. 홍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준비가 안 됐다면 벼락치기 공부라도 해서 준비된 후에 다시 나오라"고 두 사람을 동시에 공격했다. 하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최 전 원장을 향해 "대통령은 다는 몰라도 기본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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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 측은 이 같은 경쟁자들의 공격에 감정적 대응은 삼가는 분위기다. 자칫 논란에 휘말릴 경우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통화에서 "발언이나 태도 등에서 보완이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아직 경선이 시작된 것도 아닌데 일일이 반응하고 불협화음을 낼 생각은 없다"고 했다.


최 전 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진행자가 윤 전 총장의 실언 등을 언급하자 "정치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날 경남 창원시 국립 3·15 민주묘지 참배 후 기자들에게 "부족한 점은 채워나가려고 하니 지켜봐 달라"고 했던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최 원장은 외부 인사의 입당으로 당내 분란이 인다는 우려에 대해선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이 (계파로) 모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대립하는 양상으로 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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