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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러스' 변이, 국내 첫 확인…"전파력·백신 회피력 더 강할수도"(종합)

최종수정 2021.08.03 14:05 기사입력 2021.08.0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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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에 베타 변이의 'K417N' 돌연변이 더해져
전문가 "델타 '전파력'+베타 '백신 회피력' 결합 가능성"
4차 대유행 정체 속 방역 비상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 발생하며 4주째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02명 발생하며 4주째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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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델타 변이’가 우세 변이로 급부상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델타 변이에서 진화된 형태의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가 2명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에서 입국했지만, 나머지 1명은 해외 여행력이 없다. 국내 감염 가능성이 있는 40대 남성 사례에 대해서는 가족, 직장동료 등 접촉자 검사 결과, 현재까지는 동거가족 1명 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확진 판정을 받은 동거가족 역시 델타 플러스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유전체 분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방대본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감염 사례와 관련해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에서 파생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형이다. 인도발 델타 변이에 남아공발 ‘베타 변이’와 브라질발 ‘감마 변이’에서 발견된 ‘K417N’ 돌연변이 형질이 더해졌다. 전파력 면에서 델타 변이보다 더 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전세계 감염 사례가 적어 아직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올해 3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데 이어 지난달 초에는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플러스 변이는 백신 회피력이 강한 베타 변이의 K417N을 갖고 있다"며 "이 때문에 델타 변이가 가진 강력한 전파력뿐 아니라 백신이나 항체치료제를 회피하는 성질이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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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플러스 변이 자체로 갖는 의미보다는 새로운 변이가 계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정재훈 가천대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진화된 변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국내에도 유입되고 있다는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변이 대응을 위해) 코로나19의 위험도를 낮추고 전파력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백신 접종률을 70% 이상 최대한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의 확산에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더해지면서 4차 대유행 차단을 위한 방역은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02명으로 이틀 연속 1200명대를 기록했다. 4주째 네 자릿수 환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주 같은 요일(1363명)보다는 11.8% 줄어 유행이 정체되는 양상이다.

당국은 다음 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을 앞두고 고심하고 있다. 현재 설정된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오는 8일까지다. 당국은 이번 주 유행세를 조금 더 지켜본 후 이번 주말께 최종 논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주가 유행을 멈출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각 지자체에서도 지역별 방역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필요하다면 추가적 방역 강화 조치를 과감히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천 교수는 "현재의 정체상태는 휴가철 수도권 유동인구가 줄며 생긴 일종의 착시효과"라며 "재택근무를 보다 늘리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 강화, 비수도권 유흥업소 집합금지 등으로 방역의 허점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20분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2000만4714명으로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59일 만이다. 이는 전체 인구의 약 39%에 해당한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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