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
예선 5위로 통과 "잔실수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우하람(23·국민체육진흥공단)이 한국 다이빙 역사에 새 장을 연다. 3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남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 열네 번째 선수로 출전한다. 우하람은 전날 예선에서 6차 시기 합계 452.45점을 받았다. 전체 스물아홉 선수 가운데 5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상위 12위 안에 자리하면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결승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내다볼 수 있다. 현재 최고 성적은 우하람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대회 10m 플랫폼 결승에서 기록한 11위다.
당시 열여덟 살 고교생이던 우하람은 5년 동안 기량이 크게 발전했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에서 4위에 오르는 등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4차 시기까지 중국의 왕쭝위안(531.30점)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등 메달 가능성을 알렸다. 6차 시기 도약에서 앞으로 밀리는 실수만 없었다면 더 높은 순위로 예선을 통과할 수 있었다. 그는 "경기에 맞춰 컨디션이 잘 올라온 것 같다"라며 "제가 좋을 때 느낌을 찾은 것 같다. 이 느낌을 준결승과 결승까지 그대로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잔실수를 보완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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