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성 정저우시 내 주요 공장 가동 중단·비상가동
폭스콘·닛산·상하이자동차 등 영향
중국 식량 공급망도 타격 입을듯…"밀 수입 40% 오를수도"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 중부 허난성에서 최근 사흘간 내린 폭우로 '아이폰 시티'로 불리며 대규모 아이폰 위탁생산 공장이 위치해 있는 성의 주도 정저우시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 이에 정저우시의 아이폰 생산 공장이 비상 가동 체제에 들어가는 등 제조업 공급망에 대한 타격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허난성에 내린 폭우로 인해 성의 주도인 정저우시가 침수 피해를 받으면서 시내에 위치한 주요 제조업 공장들이 가동 중단되거나 비상 가동 체제에 들어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정저우시에는 중국 주요 90여개 상장기업들도 위치해있어 홍수피해가 장기화될 경우, 중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애플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의 정저우시 공장이 비상 대응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다만 회사 측은 공장이 폭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다며 공장이 계속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폭스콘의 정저우시 아이폰 공장은 세계 각국으로부터 부품을 받은 뒤 이를 조립해 완성품을 제조하는 곳이다.


이번 폭우로 인해 올해 말로 예정된 아이폰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 생산량을 늘리려는 폭스콘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울러 닛산자동차의 공장도 가동이 임시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는 폭우로 인해 정저우시 공장 주변의 물류 교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완성차 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이밖에도 허난성 식량 공급망에 대한 피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허난성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가장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지역이다. 허난성은 또 중국 내 모든 밀 생산량 중 25%를 생산하고 있다. 아울러 허난성에는 세계 최대의 돼지고기 업체인 WH그룹의 공장도 있다.


중국의 한 컨설팅업체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해 밀 생산에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의 밀 수입량이 올해 안에 40%가량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990년대 중반 이후 최대폭으로 오르게 되는 셈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정저우와 뤄양 등 허난성 중심지역 일대에는 17일 밤부터 전날밤까지 사흘간 617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는 허난성 지역에 지난해 내린 전체 비의 양보다 많은 수치다.


허난성 기상당국은 시간 및 단일 평균기준으로 1951년 이래 60년 만의 최대규모 강수량이라고 밝혔다. 이로인해 정저우에서는 시내 곳곳에서 도로 범람 등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며 열차및 지하철 모든 노선 운행이 중단되고 국도와 고속도로 운행도 통제되고 있다. 빗물이 지하찰을 덮치면서 12명의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AD

허난성의 주요 댐인 뤄양시 이허탄댐도 붕괴 위험에 처하면서 허난성 주민 9400여만명도 큰 위험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댐에 20m 길이의 틈이 벌어져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대피를 서두를 것을 권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