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1주 유예…서울 최다확진·2030·델타 변수(종합)
중대본 "지자체 결정 존중…사적 모임 4인까지만"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내일부터 적용 예정이었던 새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에서 1주 유예된다. 서울이 올해 들어 최다 코로나19 확진자를 기록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위협이 커지면서 방역 조치 완화를 잠시 미루기로 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는 30일 코로나19 관련 수도권 상황이 엄중해 단계기준 초과 시 3단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지자체별로 이행기간 동안 최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먼저 서울시에서 이날 오후 자치구 회의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 하에 1주일 간 거리두기 체계 적용 유예를 결정하고 중대본에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경기도, 인천시 등도 상황을 공유받고 수도권 전체의 거리두기 재편을 1주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은 사적모임 4인까지 허용, 유흥시설 집합금지,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22시 운영시간 제한 등 현재의 조치를 1주일간 유지할 예정이다.
유흥시설 집합금지…식당·카페 밤 10시까지 현행 유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홍대 클럽발 확산으로 800명에 육박한 30일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중대본 관계자는 "수도권 지자체들의 자율적인 결정을 존중해 1주간의 유예기간을 가져가는 데 동의한다"며 "수도권 지자체들과 함께 수도권의 유행을 안정화시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94명으로 지난 4월23일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상치 않다. 서울 신규 확진자는 368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많다. 1주간 평균 확진자 수도 252.1명으로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인 195명을 훌쩍 넘긴 상태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2030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거세다. 권덕철 중대본 제1차장은 "수도권의 경우 지난 한 주간 20대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섰다"면서 "전주 대비 20% 넘게 대폭 증가한 숫자"라고 우려했다.
이날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368명, 경기 234명, 인천 29명 등 총 63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3.1%를 차지했다. 수도권 전체 주간 평균 확진자 역시 464.9명으로 3단계 격상 기준인 500명에 육박하고 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도 감염 우려를 키우고 있다. 원어민발 경기도 영어학원 집단감염 사례 관련 델타 변이가 확인되면서 향후 확진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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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여러가지 방역 완화 정책들이 한번에 적용되면 긴장감이 떨어져 방역둑이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며 "영업제한시간 연장, 사적모임 인원 확대, 실외 노마스크 허용 등을 한꺼번에 적용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그 중 마스크를 벗는 시기는 최대한 늦추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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