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정부측도 휴전선포에 환영
미군 철수시작 직후부터 맹공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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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 교전 중인 무장조직 탈레반이 이슬람 최대 명절인 라마단(금식성월) 종료를 기념하는 '이드 알 피트르(이드)' 축제를 맞아 3일간의 휴전을 선포했다. 미군 철수 직후부터 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간의 평화협상은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드 첫날부터 사흘째 되는 날까지 전국에서 적에 대한 모든 공격 작전을 중지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만약 적이 이 기간에 공격을 감행할 경우 강력하게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드 알 피트르는 라마단의 종료를 기념하는 축제로 올해는 초승달이 언제 뜨느냐에 따라 13일 또는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탈레반은 작년에도 이드 축제 때 휴전을 선언한 바 있다. 탈레반의 휴전 선언에 압둘라 압둘라 아프간 정부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 측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압둘라 의장은 작년 9월부터 시작된 탈레반과의 평화협상을 총괄하고 있다. 탈레반의 이번 휴전선언은 지난 8일 카불 내 학교 근처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68명이 사망한 이후 이틀만에 나왔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탈레반을 지목했으나 탈레반 측은 관련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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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은 미군이 지난 1일부터 철수를 개시하면서 헬만드주 등 여러 곳에서 최근 대규모 공세를 진행 중이다.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의 60% 이상을 대부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프간 정부가 전복될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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