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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500까지 간다…글로벌 경기·기업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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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증권사 시러치센터장 설문
2분기 2800~3500선 전망
길면 4분기 초까지 강세 보일듯

"코스피 3500까지 간다…글로벌 경기·기업실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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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막 조정을 마친 코스피의 이번 강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짧으면 2분기 길면 4분기 초까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아시아경제신문이 10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2분기 코스피는 2800~35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220.70에 마감, 사상 처음으로 3220선에 올라섰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1월25일(3208.99) 이후 3개월 만이다.

3500까지 간다…길면 4분기 초까지 강세

리서치 센터장들은 이번 강세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기업 실적 호조 등을 꼽았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라며 "더 나아가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자금 이탈 가능성이 약한 점 또한 긍정적 요인이다.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외국인이 이끌었는데 국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빠르게 상향 조정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수출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의 경우 미국 수요 회복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기업이익 추정치도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신흥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의 강도가 강하다는 측면에서 외국인 자금 유입에 우호적인 환경이다. 실제로 4월 이후 유의미하게 순유입으로 전환된 외국인 자금 흐름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강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의견이 갈렸다. 짧으면 2분기 중반까지, 길면 4분기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가 향후 3400선까지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3400선은 3분기 중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연말로 갈수록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등 부분 우려 재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Fed의 긴축 연급과 본격적인 증세 논의가 있기 전까지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짧게 보는 쪽은 5월 중 변곡점을 맞을 수 있다고 봤다. 김승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분기 기저효과 및 유동성 효과 소멸, 달러 강세 등을 감안할 때 5월 중 변곡점이 나타나며 지수 고점이 예상된다"면서 "2분기 이후 달러 강세 환경에 따라 외국인 매수세 지속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종목은 실적 기대가 높은 종목

이번 강세장에서 주목할 종목 키워드로는 ‘실적’이 꼽혔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변수는 실적"이라며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이에 따른 실적이 수반되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반도체, 2차전지 등 풍부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투자 확대, 실적 증가로 연결될 수 있는 기업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경기 회복과 공급 부족 수혜가 가능한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점진적 경제 활동 재개와 국채 금리 안정화 국면을 염두에 두고 소비재 및 중소형 성장주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활동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만큼 경기 회복과 공급 부족 현상의 수혜가 가능한 철강·화학 등 소재, 건설·기계·운송 등 산업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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