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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R 발음·방송 중 '눈찟기'…이탈리아 유명 MC 인종차별 논란

최종수정 2021.04.15 14:59 기사입력 2021.04.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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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들이 눈을 찢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처

진행자들이 눈을 찢고 있는 모습. 사진=다이어트 프라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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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미 기자] 이탈리아 유명 TV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방송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표정을 지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방송된 이탈리아 시사 풍자 프로그램 '스트리샤 라 노티치아'에서 진행자 게리 스코티와 미셸 훈지커는 현지 공영방송 라이(RAI)의 중국 베이징 지국을 소개하며 양쪽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또 'RAI'를 'LAI'로 여러 차례 어설프게 발음했다.

손가락으로 양 눈꼬리를 끌어올리거나 내리는 행위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전형적인 인종 차별적인 행태다. 'RAI'를 이상하게 발음한 것도 동양인이 'R'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편견이 담긴 비하 행위다.


현지 텔레비전데이터업체 오디텔에 따르면 당시 이 프로그램은 약 470만 명이 시청했다.


문제의 장면은 패션업계 내부 고발 인스타그램 계정인 '다이어트 프라다' 등을 통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다. SNS에는 "실망스럽다", "이탈리아인으로서 부끄럽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미셸 훈지커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에 민감한 시점임을 깨닫는다. 이를 미처 고려하지 못한 것은 불찰"이라고 말했다.


훈지커는 현지에서 인지도 있는 배우 겸 모델이다. 현지 패션 브랜드 '트루사르디' 회장인 토마소 트루사르디의 부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게리 스코티 역시 사회주의자당 하원의원을 지낸 인물로 인지도가 있는 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성 소수자 권리와 여성 권리 신장에 앞장서 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주미 기자 zoom_01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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