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등 핵심이익 거래하지 않을 것…美ㆍ英에 긴 싸움 경고
홍콩 선거법 개편 당위성 강조, 제재시 엄청난 이익 포기해야 할 것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홍콩 선거법 개편안을 비판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선거법 개편안의 당위성과 필연성을 강조하는 등 물러설 뜻이 전혀 없음을 내비쳤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지난 11일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에서 통과된 '홍콩 선거 제도 완비에 관한 결의안'에 대해 국제적ㆍ도덕적 근거도 없는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진영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고 1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방 진영의 간섭은 중국과 홍콩의 발전을 막기 위한 사악한 의도와 비열한 전술이라며 홍콩 선거법 개편은 전인대는 물론 14억 중국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100년 전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당했던 가난하고 나약한 중국(청나라)가 아니다면서 중국은 핵심이익을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갭처 : 글로벌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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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는 또 홍콩을 다스리는 법적 근거는 중국ㆍ영국 공동선언(홍콩반환협정)'이 아닌 중국의 헌법과 홍콩 기본법이라며 홍콩에 대한 주권은 중국에 있으며 애국자가 홍콩을 통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날 홍콩 선거법 개정에 대해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진영의 중국 '낙인찍기'가 시작됐다면서 이번 싸움은 긴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자신들의 특정 이익을 포기할 수 있다면서 중국은 이들 국가들과 장기 투쟁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뤼샹 중국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이 홍콩에 추가 제재를 할 경우 그들도 엄청난 이익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로 홍콩의 국제금융센터로서의 위상이 무너지면 상호 경제 및 금융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요 유럽연합(EU) 국가들은 홍콩 문제로 중국과 대결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홍콩과 관련된 싸움은 미국과 영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이홍젠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유럽연구소장은 "중국은 미국 등 서방 진영의 제재에 대해 면역이 돼 있다"면서 "이들의 새로운 제재는 그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은 미국 등 일부 서방 진영과 긴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국의 발전을 방해하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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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샤오밍 홍콩ㆍ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이 이날부터 사흘간 홍콩에서 1000여 명의 재계ㆍ지역 사회 지도자ㆍ친중파 정치인과 선거제 개편 관련 회담을 진행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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