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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감산 기조 유지한 OPEC+…정유업계, 실적 개선 시동

최종수정 2021.03.07 08:05 기사입력 2021.03.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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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일 평균 15만배럴 증산…사우디는 감산 유지
정유업계, 래깅효과로 1분기 흑자전환 전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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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OPEC+)이 사실상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정유업계가 안도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정유업계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OPEC+가 증산 규모를 하루 평균 15만 배럴로 최소화하면서 2분기에도 정유업계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이노베이션 과 S-OIL(에쓰오일) 영업이익은 각각 59억원, 17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지난해 1분기는 코로나19로 정유 4사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정유업계의 실적 개선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래깅마진효과(전월의 저렴한 원유를 당월에 투입한 효과)가 덕분이다. 실제 국내 원유 수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연초 50.50달러(1월 5일)로 저점을 찍고 56.77달러(2월 2일), 65.39달러(2월 25일·올해 고점), 63.11(3월 4일)로 상승하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1분기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시작되며 유가에 대해 투자자금이 몰리고 사우디의 자발적 감산이 맞물려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제마진도 2달러 중반에 안착했다. 2월 중순 일본은 지진으로 인해 리파이너리 일부가 가동에 차질을 빚었고, 미국 정유사들은 한파로 인해 가동을 중지하며 국내 정유사의 손익 증가에 힘을 실어줬다.

정유업계는 OPEC+이 사실상 감산 기조를 유지하면서 2분기에도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PEC+석유장관 회의는 4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카자흐스탄만 4월 각각 하루 13만 배럴과 2만배럴을 증산하고 나머지 회원국들은 증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국제 석유시장이 예상한 증산 규모(하루 50만 배럴)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OPEC+이 사실상 다음달까지 감산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하고 있으나 아직 석유 수요회복을 말 하기 이른 상황이고, 정제마진 상승에 따라 글로벌 정유회사들의 가동률도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며 "다행히 OPEC+의 증산 최소화로 2분기에도 유가하락 리스크를 방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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