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감염 재생산지수 다시 1 넘겨…상황 예의주시"
집단발병 사례 잇따라…"이동량 증가도 우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감염 전파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지금은 1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돼 있어서 환자 발생 양상이 조금 증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을 몇명이나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코로나19가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이를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수치는 지난달 1을 크게 웃돌았으나 새해 들어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0.8대까지 떨어졌었다.
임 단장은 "사회적 이동량 지표가 2주 연속 계속 증가하는 것도 우려스럽다"면서 "전반적으로 이런 양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증가 추세로 완전히 반전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면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확진자가 줄면서 국민들의 이동량이 늘어 이에 따른 확산세 추이를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의미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8명으로 전날에 비해 11명 줄었지만 사흘 연속 4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IM선교회, 서울 한양대병원을 비롯해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확진자 발생 추세를 좀 더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31일 오후에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해 들어 확진자 수가 줄었지만 최근에는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양상이 일시적인 현상인지를 주말까지 좀 더 지켜보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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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서 받기로 한 코로나19 백신의 공급 시기와 물량, 제품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건 당국은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아직까지 통보가 안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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