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의 회장으로 역대 최고인 300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라이샤오민 화룽 자산관리공사 전 회장이 21일 2심에서도 사형을 선고받았다.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톈진시 고급인민법원은 이날 라이 전 회장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한다고 선고했다. 라이 전 회장은 지난 5일 뇌물 수수와 중혼 등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사형 선고를 받았다.
라이 전 회장은 2009∼2018년 17억8800만위안(약 30420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와 법적인 배우자 외에 다른 여성과 부부로 지낸 중혼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후 라이 전 회장이 보유한 부동산만 100채가 넘고 100명 이상에게서 뇌물을 받았으며 부인이 아닌 첩도 100여명이나 뒀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기도 했다.
라이 전 회장은 2018년 중국 공산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로부터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사임했으며 이후 자택에서 무게 3t에 달하는 2억7000만위안의 현금 뭉치가 발견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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