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정관변경안 반대에…대한항공 "주주설득 최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여부를 결정할 법원 판단이 임박한 가운데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계류장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이날이나 내일 결론을 내릴 전망이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 인수 작업에 속도가 붙겠지만,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다면 인수가 백지화될 가능성이 크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연금이 내일(6일) 열릴 대한항공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안에 반대표를 행사키로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암초를 만났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close 증권정보 003490 KOSPI 현재가 26,050 전일대비 1,250 등락률 -4.58% 거래량 2,368,660 전일가 27,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유류비 폭탄에 휘청이는데…"오히려 좋아" 장기 수혜 기대되는 항공사들[주末머니] 통합 대한항공 12월17일 출범…5년6개월 만 대한항공, 美 캘리포니아 과학 센터에 '보잉 747' 전시장 공개 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대한항공의 임시주총 정관변경안(발행주식총수 2억5000만주→7억주 확대)을 심의, 반대의결권을 행사키로 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주주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한 이후, 오는 3월 유상증자로 2조50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발행주식총수 확대의 건을 처리키로 한 바 있다. 특별결의 사안인 정관변경안은 주총에 출석한 주주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가결된다.
그런만큼 이번 정관변경안이 주총서 부결되면 대한항공 유상증자와 이를 통한 아시아나항공 신주인수엔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다만 업계에선 국민연금이 반대한다고 해도 실제 의결 여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적지 않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31.13%,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이 6.39%에 달해서다. 한진칼 경영권 분쟁 때와 달리 국민연금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이같은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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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측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안"이라면서 "원만히 정관변경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임시주주총회 전까지 주주 설득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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