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연구 집대성한 영문 서적 ‘한국의 해양어류 분포도’ 발간

부경대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최근 발간한 ‘A Guide Book to Marine Fishes in Korea’의 한 페이지.

부경대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이 최근 발간한 ‘A Guide Book to Marine Fishes in Korea’의 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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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경대학교가 우리나라 해양어류 정보를 세계와 공유한다.


부경대는 752종에 달하는 물고기의 정보를 한데 모은 영문 서적 ‘한국의 해양어류 분포도’를 발간했다.

부경대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기관장 김진구·자원생물학과 교수)이 최근 발간한 ‘A Guide Book to Marine Fishes in Korea’이다.


이 책은 부경대 김진구 교수 연구팀이 1999년부터 올해까지 22년간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직접 채집한 해양어류 752종의 분포정보를 집대성한 해양어류 안내서다.

일부 희귀종이나 대형종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한국수산자원공단의 협조를 받아 수집했다.


지난해 발간한 ‘한반도의 바닷물고기’를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당시 책에 수록된 742종에 올해 채집 및 수집된 10종을 추가했다.


우리나라 해양어류 752종의 사진과 학명, 형태특징, 분포지도를 실어 어류의 정보를 총망라했다. 같은 과(family)에 소속된 어류는 한 페이지에 모아 유사한 종은 쉽게 구분되도록 배치했다.


이 책에 실린 한국 고유종인 흰줄왜먹장어, 황줄뺨여을멸, 상주물뱀, 해마, 긴꼬리엄지도치, 줄가시치, 민그물베도라치 등 7종은 남해안에서 처음 보고돼 학계의 주목을 받은 종들이다.


새로운 후보종인 알숭어, 까나리속, 빨갱이속, 밤쥐치복속, 황해흰점복 등 국내외 어류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연구 대상종들도 수록됐다.


김진구 교수는 “이 책을 통해 19세기 초 조선시대에 발간된 ‘자산어보’를 비롯해 20세기 말 한국의 어류 연구사와 동해와 서해, 남해의 해양환경 특성, 해역별 대표 어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독도의 지형과 서식 어류도 상세히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는 해양어류의 분포정보를 해외에 알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 책이 동북아 해양어류 연구에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1993년과 2014년 각각 발효된 ‘생물다양성협약’과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한 어류정보집으로 향후 우리나라 해양어류를 소재로 한 건강보조식품, 의약품 개발 등 고부가가치 창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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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 해양어류자원 기탁등록보존기관은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의 ‘해양생명공학기술개발사업’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의 협조를 받아 연구를 진행해 이 책을 제작했다. 해외 자연사박물관, 대학, 연구기관 등에도 이 책을 배포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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