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각바람', 복지부·노동부 장관 靑 수석 출신 중용되나
이르면 3~4개 부처 개각 전망…홍남기 부총리, 추미애·김현미·강경화 장관 '유임'에 무게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여권 안팎에서 이르면 11월 말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인사들의 중용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개각에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여성가족부 등 3~4개 부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도전 여부에 따라 개각 대상으로 추가될 수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유임될 전망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유임에 무게가 실렸다.
17일 여권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최근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을 만나 의견을 주고받았다. 총리와 청와대 인사수석은 비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는 관계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업무의 특성상 평상시에도 의견을 주고받는 관계라는 의미이지만 개각 얘기가 나오는 시점을 고려할 때 만남의 의미는 남다르다.
실제로 여권 안팎에서는 개각 대상 부처와 유력 후보군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 총리가 두 차례 나눠서 개각을 단행하고, 시기는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밝힌 것도 이러한 관측에 무게를 싣는 요인이다.
우선 박능후 복지부 장관 후임으로는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김연명 전 청와대 사회수석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김 전 수석은 중앙대 교수 자리로 돌아갔지만 문재인 대통령 신임을 고려할 때 다시 자리를 맡길 것이란 관측이다.
이재갑 노동부 장관 후임으로는 황덕순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황 전 수석과 김 전 수석은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이 국정 기조의 안정성에 무게를 둔다면 하마평 대상에 오른 다른 인물보다는 우위에 설 수 있다. 최근 인사에서 문 대통령이 신임한 인물이 주요 자리에 재배치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최근 설화(舌禍)로 물의를 빚은 이정옥 여성부 장관은 교체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려 있다. 이 장관 후임으로는 정치인 출신 인사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장관 인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모았던 추 장관은 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 장관만 교체할 경우 검찰개혁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김 장관 역시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는 점이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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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서 추 장관과 김 장관 사퇴를 강하게 요구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인사에 관한 이야기들은 확정되기 전에는 알 수 없어 조심스럽습니다마는 모든 정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망한다"면서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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