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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 특별 지위 박탈 등 중국 전방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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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제재,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
시진핑 중국 주석, 미 압박에 동남아 정상들과 협력 강조로 응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홍콩 국가보안법과 대만 독립 움직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으로 비롯된 미ㆍ중간 갈등이 신장 위구르 인권 및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등 전선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미국이 연일 손에 쥐고 있는 중국 압박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 전세계가 중국의 맞대응 카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특별지위 박탈 서명은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미국의 의지로 해석된다. 특별지위 박탈은 미국기업의 피해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엄포용'일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다.


미국이 실제 행동에 나섬에 따라 따라 중국도 맞대응 카드를 꺼낼 것으로 보인다. 양국이 자칫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홍콩은 이제 본토 중국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 될 것"이라며 "특혜도 없고, 특별한 경제적 대우도 없고, 민감한 기술 수출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 관리들과 거래하는 은행들을 제재하는 내용으로 상ㆍ하원을 통과한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은 앞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거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14일 성명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완전한 불법이라고 밝혔고, 이어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영유권 문제와 관련 중국 당국자와 기업을 제재할 수 있다고 한발 더 나갔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는 중국이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문제다.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직접 나서는 등 중국의 대응도 매우 즉각적이면서도 단호했다.


인민일보는 15일 시 주석이 전날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연쇄 통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리셴룽 총리에게 "양국이 일대일로(一帶一路)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개혁개방을 심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중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장애물을 넘어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과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 연구 개발, '기업인 패스트트랙' 확대 등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양자 무역 성장을 실현했고 양국 간철도 건설 또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태국과 함께 지역 국가 간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태국 총리와의 통화에선 "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 양자 무역 성장을 실현했고 양국 간철도 건설 또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태국과 함께 지역 국가간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발전과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 주석이 동남아시아 정상들과 통화한 것은 미국 압박에 우군을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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