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12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글로벌 증시가 얼어붙으며 코스피 지수가 4% 넘는 폭락세로 출발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하게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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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인해 국내 증시가 조정장세에 들어가면서 대응 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 차별화해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가 6%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하락세로 장을 시작해 약 3%의 약세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로 국내 주식시장도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에서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신규 확진자가 2504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여기에 인도와 파키스탄 등지에서 11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국내 주식시장이 속도 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자 지수 자체에 대한 베팅보다는 업종별로 차별화해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노 연구원은 "경기 회복 의구심과 지수 속도 조절 가능성은 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대안"이라며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등 방어주 업종은 월간 및 주간 수익률 측면에서 벤치마크를 하회했는데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상승 국면에서 소외됐다는 점은 향후 수익률 키 맞추기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코로나19 조정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제약바이오 섹터 내 코로나19 영향은 긍정적으로 분석된다. 다른 업종과 달리 제약사는 실적 영향이 크지 않고, 진단기업은 수출로 사상 최대 실적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신약개발기업의 경우에도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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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이 견조하고, 저금리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성장주도 안정적 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번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022년까지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ed의 제로금리 시사는 성장주들에게 유리하다"며 "미래 캐시플로우의 할인율을 낮추면서 성장하는 기업들의 멀티플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되면서 당분간 업황 개선이 어려운 시클리컬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주에 유리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노 연구원은 "특히 지수 하락 시 성장을 나타낼 수 있는 국내 2차전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전동화 관련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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