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고용동향

취업자 39만2000명↓…석달째 감소

음식숙박·도소매업 등 감소세 지속


코로나 충격, 실업자 21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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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지난달 취업자 수가 39만명 이상 줄며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수가 3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5월 기준 실업자 수와 실업률은 역대 최악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발 고용 충격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취업자는 269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만2000명 감소했다(-1.4%). 신규 취업자 감소가 3개월 이상 이어진 것은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2009년 10월부터 2010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09년 10월 6000명, 11월 3만4000명, 12월 3만4000명, 2010년 1월 1만명이었다. 취업자 수 감소 폭만 보면 당시 수준을 뛰어넘는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이 취업자 감소를 면치 못했다. 60세 이상은 30만2000명 증가한 반면 ▲40대 18만7000명 ▲30대 18만3000명 ▲50대 14만명 ▲20대 13만4000명 등의 감소 폭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3만1000명ㆍ6.0%)과 농림어업(5만4000명ㆍ3.6%), 운수 및 창고업(5만명ㆍ3.5%) 등에서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18만9000명ㆍ-5.1%), 숙박 및 음식점업(-18만3000명ㆍ-7.9%), 협회 및 단체ㆍ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만6000명ㆍ-6.8%) 등에서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5만7000명 줄며 올해 3월(-2만2000명)을 시작으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구직을 단념했던 사람들이 다시 구직활동에 나서면서 실업자도 크게 늘었다. 12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11.6%) 급증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5월 기준으로는 최대 수준이다. 실업률은 4.5%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높아졌다.


일시적으로 병이나 연가, 교육 등으로 현재 근로시간은 '0'시간이지만 6개월 이내 복귀가 가능한 인구인 일시휴직자는 10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만5000명(204%) 늘었다. 다만 증가 폭은 전달(113만명)보다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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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6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되면서 도ㆍ소매와 숙박ㆍ음식 등 대면 업종의 감소 폭이 줄며 전체 취업자 감소 폭도 4월(-47만6000명)보다는 축소됐다"며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와 제조업 상황이 전체 취업자 감소 폭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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