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2차 세계대전 발발, 프로이트가 벌인 논쟁은…연극 '라스트 세션' 초연

최종수정 2020.05.26 16:55 기사입력 2020.05.26 16:55

댓글쓰기

'신·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 7월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개막

2차 세계대전 발발, 프로이트가 벌인 논쟁은…연극 '라스트 세션' 초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소설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S. 루이스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3일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 '라스트 세션(원제:Freud's Last Session)'이 오는 7월 개막한다.


'라스트 세션'은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Mark St. Germain)이 아맨드 M. 니콜라이(Armand M. Nicholi, Jr.)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THE QUESTION OF GOD)'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저메인은 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프로이트와 루이스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끌어낸다. 20세기 무신론의 시금석으로 불리는 프로이트와 대표적인 기독교 변증가 루이스는 신에 대한 물음에서 나아가 삶의 의미와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한치의 양보 없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들을 쏟아낸다.


'라스트 세션'은 2009년 베링턴 스테이지 컴퍼니(Barrington Stage Company)에서 첫 선을 보였다. 2010년 뉴욕 초연 무대를 성공적으로 올린 뒤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전역은 물론 영국, 스웨덴, 스페인, 호주, 일본 등에서 공연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이번이 초연이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구, 남명렬, 이상윤, 이석준  [사진= 파크컴퍼니 제공]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신구, 남명렬, 이상윤, 이석준 [사진= 파크컴퍼니 제공]


프로이트 역에는 신구와 남명렬이 더블캐스팅됐다. 신구는 "생전에 언제 또 이런 작품을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아마 내 생애 도전하는 작품으로는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며 이번 공연에 대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남명렬은 지난해 연극 '그을린 사랑', '알리바이 연대기', '오이디푸스' 등에서 존재감을 보여줬으며 최근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양태양 회장 역으로 출연했다.

'나니아 연대기'의 저자이자 영문학 교수인 루이스 역은 배우 이석준과 이상윤이 맡는다. 이석준은 '에쿠우스', '엘리펀트 송',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등 다양한 무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상윤은 이번 작품을 통해 정식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그는 지난해 동료 배우들과 자선 기부를 위한 공연 '올모스트 메인'에 출연해 한차례 연극 무대를 경험했을 뿐이다.


유신론과 무신론에 대해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되는 논변들을 제시한 두 지성인의 뜨거운 만남이 기대되는 연극 '라스트 세션'은 오는 7월10일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다. 오는 6월11일 오후 2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1차 티켓오픈을 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