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주 연속 '팔자' 지속…매도 규모는 큰 폭 감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3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큰 폭으로 줄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까지 22일까지 한 주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686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2조632억원을 팔아치운 것에 비하면 매도 규모가 대폭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81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는 304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 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SK하이닉스를 936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LG화학 을 837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삼성전자 (762억원), 삼성전자우 (665억원), 엔씨소프트 (602억원), 셀트리온 (510억원), 삼양식품 (411억원), 셀트리온제약 (230억원), 삼성SDI (224억원), 에코프로비엠 (19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신한지주 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신한지주를 683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SK 를 668억원 팔았다. 이밖에 메디톡스 (370억원), KB금융 (344억원), 한국전력 (297억원), NAVER (289억원), LG유플러스 (280억원), KT (253억원), POSCO홀딩스 (245억원), KT&G (229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증시는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제 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대외 경기 개선이 더딜 수 있다는 우려는 수출주 위주인 대형주 반등 속도를 상대적으로 둔화시키고 있다"면서 "미·중 마찰에 따른 신흥국 통화 변동성 우려도 외국인 수급에 민감한 대형주 상승 속도를 약화시킬 수 있으며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