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총선] 최소표차 171표…10만표 '독식'도
인천 동구미추홀을 0.1%p 희비
광주 북구을 78.8% 득표차 1위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이번 4ㆍ15 총선에서도 세 자릿수의 근소한 표 차이로 운명이 갈린 후보들이 나왔다. 가장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된 지역구는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안상수 미래통합당, 윤상현 무소속 후보의 삼파전이 벌어진 인천 동구미추홀을이다. 윤 후보는 171표, 단 0.1%포인트 차이로 남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리턴 매치' 격전지로 꼽힌 충남 아산갑에서는 득표율 0.2%포인트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내리 3선을 한 이명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아산시장,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낸 복기왕 민주당 후보가 16년 만에 다시 맞붙어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이 후보는 564표의 차이로 복 후보를 가까스로 이겼다.
민주당 낙동강 벨트의 방어도 세 자릿수로 운명이 결정됐다. 부산 사하갑에서는 최인호 민주당 후보가 697표 차이로 김척수 미래통합당 후보를 이겨 부산ㆍ경남(PK) 함락을 막았다.
수도권에서도 마찬가지 접전이 벌어졌다. 서울 용산에서는 출구조사 2위이던 권영세 미래통합당 후보가 접전 끝에 890표 차로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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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 차를 최대로 벌려 압승한 후보도 있다. 이번 총선에서 1위를 기록한 후보는 광주 북구을에 출마한 이형석 민주당 후보로 10만8229표를 얻었다. 상대인 최경환 민생당 후보와 9만2948표 차이가 난다. 이 후보가 득표율 78.8%로 싹쓸이를 한 결과 윤민호 민중당, 황순영 정의당, 노남수 무소속 후보는 각각 3.3%, 3.0%, 2.0%의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박빙 지역을 제외하곤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각자의 지지 기반을 장악한 판세였다. 이변이 없는 선거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지만 예상을 깬 후보들이 탄생했다. 특히 신인의 선전이 두드러져 정치 지형의 변화를 예고했다. 전남 목포에선 정치 신예 김원이 민주당 후보가 '정치 9단' 박지원 민생당 후보를 쓰러뜨려 파란을 일으켰다. '보수 텃밭'으로 꼽히는 대전 동구에서는 36세 청년 장철민 민주당 후보가 재선 의원인 이장우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어 이변을 만들었다. 민주당이 전북 지역구 10곳 중 9곳을 석권한 가운데 이용호 무소속 후보가 전북 남원임실순창에서 당선돼 민주당의 호남 석권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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