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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크본드' 염 브랜즈, 회사채 발행 성공…코로나19發 신용경색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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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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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KFC, 타코벨, 피자헛 등을 보유한 모회사 염 브랜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얼어붙은 정크본드 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회사채를 발행했다. 코로나19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달 4일 이후 미국의 소위 하이일드 채권시장에서 거래된 첫 정크본드 거래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6억달러(약 7300억원) 규모의 염 브랜즈 채권 거래가 이뤄졌다. 이 회사채는 2025년 만기에 수익률은 7.75%로, 지난해 9월 발행된 8억달러 규모의 10년 만기 회사채가 수익률 4.75%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염 브랜즈가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외신들은 이번 염 브랜즈의 거래가 지난 4일 이후 미국 채권시장에서 처음 거래된 정크본드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딜러들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정크본드 수준의 회사들이 회사채 발생을 염두에 두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다른 거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회사별로 관련자들이 평가를 한 뒤 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염 브랜즈 소속 식품업체들은 이달 중순까지 코로나19의 여파로 대부분 매장을 폐쇄했다. 피자헛의 미국 매장 1000곳과 영국의 KFT 매장 900곳 등 전 세계 7000개 매장이 문을 닫거나 배송 등에 제약이 생겼다. 염 브랜즈는 전 세계에 5만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염 브랜즈는 이날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기업 운영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염 브랜즈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회사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 현 시점에 부채 수준이 증가하고 있어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하향 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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