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종합병원 건설은 올해 가장 중요한 과업"
자력갱생·정면돌파 강조 "보건·의료 도약할 것"

조선노동당출판사와 만수대창작사에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이해 선진화들을 새로 창작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조선노동당출판사와 만수대창작사에서 노동당 창건일 75주년을 맞이해 선진화들을 새로 창작했다고 18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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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현재 북한과 미국의 대결구도는 자력갱생과 제재로 모아지고 있으며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첫삽을 뜬 평양종합병원 건설은 그러한 대결 구도 하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방역협력을 제안하는 등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북한은 정면돌파와 자력갱생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대결 속에 자력갱생의 힘으로 추진되는 평양종합병원 건설'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의 조미(북·미)대결은 자력갱생 대 제재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으며 평양종합병원건설도 그 대결 구도속에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김 위원장은 병원 착공식에서 직접 첫 삽을 뜨고, 운집한 건설 근로자 등 앞에 서서 이례적으로 연설을 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신문은 "착공식에서 원수님(김정은)께서는 겹쌓인 애로와 격난을 뚫고 수도의 한복판에 솟아오르게 될 병원은 적대세력들의 더러운 제재와 봉쇄를 웃음으로 짓부시며 더 좋은 내일을 향하여 힘있게 전진하는 우리 조국의 기상과 우리 혁명의 굴함없는 형세를 그대로 과시하는 마당이 될것이라고 하셨다"며 "자력갱생의 힘으로 추진하는 종합병원건설은 황금만능주의나라에서 결코 실현될수 없는 인민대중제일주의의 높은 가치를 펼쳐보이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평양종합병원 건설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면서, 북한이 평양종합병원을 중심 기지로 삼아 보건·의료 부문을 크게 비약시켜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민 보건의 실현을 목표의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병원 의료진 구성뿐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지능화·정보화 실현, 의약품과 각종 설비 보장 등이 "최고영도자(김정은)의 관심 속에 추진되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앞으로 의료보건 부문을 직접 챙길 예정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북제재 장기화로 인한 경제난에 코로나19로 민심이 자극받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가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신경 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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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평양종합병원의 완공목표는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는 올해 10월"이라고 밝혔으나 전망은 불투명하다.


노동당 창건 75주년(10월 10일)까지는 불과 20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제재 장기화로 기본적인 건설 자재는 물론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기도 쉽지 않다.


김 위원장은 최근 정치·군사·민생 행보에 잇따라 직접 나서면서 대내외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인민과 안보를 챙기는 지도자상을 부각하고 리더십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무진 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는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군사행보와 평양종합병원 착공식 참석, 그리고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와 최고인민회의 소집 공고 등은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당·정·군 체제의 정상적인 작동을 보여주면서, 특히 안보중시와 인민중시의 지도자상을 통해 당 창건 75주년인 올해에 김정은 유일영도체제를 더욱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담겼다"고 분석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착공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도 눌렀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평양종합병원 착공식에 참석해 연설을 했다고 노동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착공 첫 삽을 뜨고 발파 단추도 눌렀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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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면서 북한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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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전염병 전파라는 재앙에 직면하여 보건이 특권층의 전용물로, 돈벌이의 수단으로 되어온 이 나라(미국) 제도의 취약성이 새삼스레 인정되고 있다"며 북한의 '우월한' 보건제도와 대비된다고 선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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