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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극단적인 비관론서 벗어난 시장…'개미' 승전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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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25일 코스피는 5.9%, 코스닥지수는 5.3% 동반상승하며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 수급이 완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마디 지수대인 1700선을 탈환하는 기록적인 낙폭 만회가 지속되면서 극단적인 패닉장세에서는 벗어났다는 평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전폭적인 부양책, 내부적으로는 그야말로 '동학농민운동'을 방불케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전방위적인 수급 가담이 시장의 반등 촉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개인 투자가의 국내증시 러브콜 행렬이 추세화됐다.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서 누적 19조1000억원, 코스닥시장서 누적 2조7000억원 등 총 21조8000억원 상당의 기념비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고객예탁금 역시 작년 말 28조5000억원 수준에서 23일 39조9000억원까지 폭증하며 개인 투자가의 국내증시 괄목상대 행보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통상 개인 수급은 코스피,코스닥 인덱스 방향성과 항시 역행하며 누적된 트라우마와 실패로 인해 시장과 전문가에 대한 극한의 불신으로 점철된 수급원이었다는 점에선 다소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받는다. 미증유 시스템 리스크 발발기가 중장기적으론 국가 대표주 저가매수의 호기였다는 그간의 경험칙과 정부규제 폭증 이후 부동산 시장 급랭전환이 가계 자산의 증시 이동을 채근했던 결과다.


결자해지 측면에선 외국인 현선물 러브콜 부활이 시장 정상화의 관건일 것이나 개인 투자가측의 '바이 코리아' 행렬로 인해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상승 탄력이 가일층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 극단적 시장 비관론이 이제 백해무익한 국면에 진입했다 보는 이유다.


궁극적으론 개미가 승리하는 장세흐름을 예상한다. 개인·가계의 코스피 대형주 시장 외면과 액티브 펀드를 위시한 간접 투자기구에 대한 불신을 떨치는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미 의회의 재정지출 합의, 나이키의 양호한 실적 발표, 버냉키 전 연준의장의 발언, 폼페이오와 빈살만의 유가 안정 논의, 개별 기업 호재성 재료에 반응을 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재정 지출 법안, 특히 실업 보험 강화에 대해 제도적 오류가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으며 이로 인해 법안 통과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결국 혼조 마감했다. 여기에 코로나 확진자 수 급증과 그에 따른 기업실적 부담, 고용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성 재료가 상존한 점도 영향을 줬다.


그동안 미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며 투자자들에게 시장 접근을 부담스럽게 만들었다. 그러나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과 정부가 적극적이고 발 빠른 통화정책, 재정지원 정책을 내놓으며 시장 참여자들에게 안도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이는 한국 증시 등 신흥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물론 오늘 미 증시 상승 요인 중 대부분은 전일 한국 증시에 이미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국제유가와 외환시장 안정 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마이크론이 장 마감 후 양호한 실적 발표하며 시간 외로 6% 가까이 급등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편, 미 증시는 그동안 하락을 키웠던 종목들이 반등폭이 컸던 반면 상승을 하거나 낙폭이 제한된 종목군은 하락했는데 전일 한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종목별 차별화가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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