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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인싸되기]기대수명 늘어나면 보험사는 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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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려운 보험, 설명을 들어도 알쏭달쏭한 보험에 대한 정석 풀이. 내게 안맞는 보험이 있을 뿐 세상에 나쁜 보험(?)은 없습니다. 알기쉬운 보험 설명을 따라 가다보면 '보험 인싸'가 되는 길 멀지 않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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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준비를 위해 가장 많이 가입하는 상품은 바로 연금보험이다. 보험에 가입하면 얼마나 수령할 수 있을지가 연금보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으로 꼽힌다. 하지만 연금액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연금 수령 방법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어떻게 연금을 수령하느냐에 따라 연금액이 달라지기도 한다.


연금수령 방법은 보험가입 시점부터 연금개시 전까지는 언제든지 선택할 수 있고 변경이 가능하지만 일단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 바꿀 수 없어 연금수령 방법을 미리 확인하고 자신의 상황과 노후계획을 꼼꼼히 따져 선택해야 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금을 받는 방법은 크게 종신연금형, 확정연금형, 상속연금형 등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종신연금형은 말 그대로 사망할 때까지 평생 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생명보험사에만 가능하며 손해보험사에서는 선택할 수 없다.


일찍 사망할 경우엔 연금수령기간이 짧아져 손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10년 또는 20년 등 보증기간을 둬 연금이 중단되지 않고 남은 가족들이 약정기간 동안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확정연금형은 적립금을 일정 기간 나눠 받는 형태다.


10년, 15년, 20년 등 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데 기간이 짧을수록 매년 받는 금액은 커진다. 대신 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연금을 받을 수 없어 예상보다 오래 살 경우 연금이 중단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생존 기간 중 연금을 받다가 사망하면 적립금을 자녀에게 물려주는 것이 상속연금형이다.


상속재원(책임준비금)을 설정하고 그 이자를 정해진 기간이나 생존기간 동안 받는 것으로, 사망시 원금을 받아 상속재원으로 활용한다. 상속연금형 역시 생명보험사에서만 선택할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보험사들도 손실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종신연금 가입자가 보험사의 예상보다 오래 생존할 경우 연금지급액이 기대치를 초과하기 때문이다.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기대수명 증가세 둔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우리나라 기대수명의 가파른 증가세를 감안할 경우 2030년 최장수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기대수명이 높은 나라는 일본,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한국 순이며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타 장수국가와 달리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녀의 2018년 기대수명은 각각 79.7세, 85.7세로 2017년 기대수명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이후 지속적으로 기대수명이 증가하다가 처음으로 정체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기보다는 주요 장수국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기대수명 증가세 둔화는 이러한 우려를 완화하며, 보험사는 기대수명 증가세 둔화 현상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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