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밤, 거리엔 서로를 위로하는 노래로 가득했다"
이탈리아 시민들, 각자 집에서 응원의 노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온 나라가 멈춰선 이탈리아. 이탈리아 시민들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와 고립에 따른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은 SNS에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집에 고립된 이탈리아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있다고 전했다. 시민들은 서로를 응원하기 위해 각자의 집 창가에서 노래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시에나 시민들은 이 지역 전통 가요 '칸도 델라 버베나(Canto della Verbena)'를 불렀다. 수 세기 전부터 불렀던 노래는 이들이 사는 곳 시에나에 대한 찬가다. 가사 후렴구에는 '만세, 우리의 시에나'라는 말이 들어있다.
이외에도 사람들은 집 안에 우두커니 앉아 있기보다는 저마다 창가에 앉아 서로를 응원했다. 어떤 이들은 악기를, 어떤 이들은 발코니에서 춤을 췄다.
하지만 거리는 텅 비어 있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주민이동제한령이 전국으로 확대했고, 식료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문을 닫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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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11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5명 늘어난 1441명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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