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경기 둔화 막아라" 중동 국가들 자금 투입 발표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는 1000억 디르함(약 33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18년 UAE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UAE중앙은행은 "코로나19의 피해를 보상하는 추가 자금과 함께 기업, 소매상을 돕는 새로운 제도와 규칙 등 정책적 지원책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UAE 아부다부 정부는 또 15일부터 이달 말까지 아부다비의 명소 루브르 박물관과 페라리 월드, 두바이의 레고랜드, 모션게이트 등 테마파크를 당분간 휴업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도 500억리얄(약 16조2000억원)을 투입해 경기 부양을 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중앙은행은 중소기업들의 대출상환 만기를 연장하는 은행이나 금융회사들에 300억리얄을 제공키로 했다. 은행을 통해 중소기업들에 지원될 132억리얄의 대출자금을 지원하고 기업에는 60억리얄 규모의 대출담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집트도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1000파운드를 할당한다고 밝혔다.
중동 국가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감소 및 학교 폐교, 공공 이벤트 제한 등 조치를 취하면서 경제적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UAE의 경우 외국인 유입을 줄이기 위해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15일부터 모든 위락시설과 영화관 영업, 결혼식 연회도 금지된다. 또 17일부터 레바논, 터키, 시리아, 이라크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무기한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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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와 러시아가 세계 석유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을 벌이며 증산으로 인한 유가 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중동 국가들로서는 경제적 타격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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