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의장, 트럼프 국정연설 끝나자마자 연설문 찢어버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앞에서 국정연설 원고를 찢어버렸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국정연설이 끝난 직후 미 상·하원 의원들이 박수치고 있을 때 트럼프 대통령의 건냈던 국정연설 원고를 찢어버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국정연설 동안 서로에 악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악수 제의를 거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을 위해 의회에 입장해 관례에 따라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펠로시 의장에게 국정연설 원고를 전달했다. 펠로시 의장은 원고를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악수를 하기 위해 손을 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등을 돌렸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무시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에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내 심드렁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이 끝나자, 마치 폐지를 파기하듯 연설문 사본을 찢어버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문제를 두고서 갈등의 골이 깊다.
펠로시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주도했을 뿐더라, 탄핵소추안 상원 제출을 의도적으로 늦추며 추가 증인 소환 등을 압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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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판했다. 백악관은 이날 국정연설에 초청을 받은 손님들을 열거한 뒤 "펠로시 의장이 방금 찢어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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