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부진·손해율 인상에 인력 구조조정 잇따라

생보사 12곳 중 7곳 "임원부터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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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 삼성생명 close 증권정보 032830 KOSPI 현재가 310,000 전일대비 20,000 등락률 -6.06% 거래량 665,867 전일가 33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삼성생명, 고객사 퇴직연금 아카데미 개최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외인 ‘5조 팔자’에도 굳건…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 은 지난해 임원 수를 대폭 줄였다. 2018년 말 기준 63명이던 비등기 임원을 4분기 58명으로 감축했다. 올해에도 인사를 앞두고 조직통폐합을 예고하고 있어 임원 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들이 임원을 시작으로 영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지점과 영업점까지 축소하면서 대대적인 몸집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계속되는 영업부진과 손해율 인상으로 벼랑 끝에 몰리면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12곳 중에서 지난해 임원을 줄인 곳만 7곳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서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 close 증권정보 085620 KOSPI 현재가 14,770 전일대비 70 등락률 -0.47% 거래량 166,655 전일가 14,84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대규모 자사주 소각' 미래에셋생명, 이틀 연속 상승세 [특징주]미래에셋생명,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장초반 상한가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주주가치 제고" 은 비등기 임원이 2명 줄어들었으며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6 15:30 기준 관련기사 [특징주]'대규모 자사주 소각' 미래에셋생명, 이틀 연속 상승세 [특징주]미래에셋생명,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에 장초반 상한가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93% 소각…"주주가치 제고" 는 등기임원 1명, 비등기 임원 3명 감소했다.


동양생명 동양생명 close 증권정보 082640 KOSPI 현재가 7,730 전일대비 230 등락률 -2.89% 거래량 221,910 전일가 7,96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캠페인' 동참…"'수호천사 정신' 실천" 동양생명, 안심종신보험 출시…매년 보험금 10% 체증 불붙은 전속설계사 쟁탈전…보험사 CEO "월 100명 확보" 주문 이나 메트라이프생명, 라이나생명 등 외국계 생보사들도 임원 수를 대폭 줄이면서 한국 시장에서 몸집을 줄이고 있는 추세다.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한 푸르덴셜생명도 지난해 임원이 줄었다.

손해보험사들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0370 KOSPI 현재가 6,530 전일대비 320 등락률 -4.67% 거래량 1,283,051 전일가 6,85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손보, 1분기 순익 전분기 대비 48%↑…신계약 CSM '분기 최대' 여성 절반이 주5회 운전…"악천후가 가장 곤란" '행동주의' 얼라인에 반격 나선 에이플러스에셋, 장기전 가나 은 지난해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을 34명에서 28명으로 감축했다.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close 증권정보 000400 KOSPI 현재가 2,070 전일대비 20 등락률 -0.96% 거래량 992,486 전일가 2,09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롯데손보, 중동 리스크에 1분기 순손실…보험영업은 '흑자' 롯데손보, 당국에 경영개선계획 제출…지분 매각계획 담겨 롯데손보, 2025 연도대상 시상식개최…이은호 대표 "현장목소리 경청" 도 지난 12월 임원 18명 가운데 9명을 해임하고 5명만 자리를 채우고 나머지 4곳 자리는 없앴다.


영업의 기점이 되는 점포도 생보사는 2018년말 3318개에서 지난해 3056개로 260여개가 없어졌다. 손보사 점포도 지난해 9월 기준 2737개로 전년도 같은 기간(2744개) 보다 7곳이 사라졌다.


보험업황 부진과 함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수익률은 줄어들고 있다. 2015년 78.9%, 79.7%에 달하던 개인당 보험가입률은 지난해 각각 72.7%와 76.2%로 내려앉았다.


보험 가입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실적부진으로 직결되고 있다. 24개 생보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1~9월) 당기순이익은 3조57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3%(9811억원)나 줄었다. 30개 손보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24.6% 줄어든 2조2000억원에 그쳤다.


채권 시장이 부진하면서 지난 10월 말 기준 생보사 평균 운용자산수익률은 2016년말 3.9%에서 지난해말 3.5%로 낮아진 상황이다. 반면 실손의료보험, 자동차보험 등 주요 보험 손해율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극한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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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산업은 저금리 장기화, 자본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둔화되고, 인구구조 변화, 경기부진 등으로 성장동력마저 약화됐다"며 "보험상품 가격자유화 조치로 보험사가 보험마진만으로도 충분히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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