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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한중 회담 발표문 질타에 "한국언론 너무 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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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이 홍콩, 신장위구르자치구 이슈를 중국 내정이라고 말한것처럼 발표한 중국 언론의 보도를 두고 한국 언론의 비판적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데 대해 중국 관영언론이 불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환구시보는 27일자 사평에서 "한국 언론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상회담 후 양측의 발표 내용에 무게중심이 다르게 실리는 것은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한국 매체는 그들의 시각에서 문 대통령의 담화를 정리, 해석하면 되는 것이다. 설령 중국 측과 이해하는 내용이 달라도 중국 매체들은 이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양국 매체가 다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한국 일부 매체는 매우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전했다.


환구시보의 이번 사평은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간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을 두고 논란이 생긴 가운데 나왔다. 당초 중국 정부와 언론은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문 대통령이 홍콩과 신장자치구 문제를 중국 내정이라고 표현했다는 식으로 밝혔다. 이를두고 한국 내에서 논란이 일자 한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주석이 홍콩·신장 문제에 대해 중국의 내정이라는 설명을 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시 주석의 언급을 잘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한국 매체들이 문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대해 '사대주의'라고 표현하고, 중국 매체의 일방적인 보도를 지적하며 '오보'라고 규정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일부 한국 보수 매체가 중국을 '가짜 친구'로 표현하며 과도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가장 공통된 이익을 가진 것이 중국이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절대적인 최대 무역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한국의 일부 언론인들의 민족주의 색채가 너무 강하다고 지적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스스로 자제하고 한중 우호관계 유지에 최소한의 책임감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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