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태국 철도통합운영솔루션 구축 사업 수주

총 사업비 944억 중 510억원 계약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LS산전은 태국 철도건설분야 1위 기업인 이탈리안타이개발(ITD)과 함께 태국철도청이 발주한 ‘태국 북동선 복선 신호통신제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LS산전은 이번 사업에 ITD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 철도 신호통신시스템 설계, 제작, 설치 등을 맡았다. 총 사업비 약 944억원 중 510억원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태국 철도 인프라 현대화 프로젝트 9단계 사업(ST9)으로 북동부 지역개발 및 화물, 여객 운송 능력 확대를 위해 ‘맙카바오(Map kabao)-타논지라(Chira Junction)’ 구간의 총 연장 132㎞ 철도를 복선화 한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 시스템을 전면 교체한다.

LS산전은 지난 2001년 태국 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1단계 사업(ST1)을 수주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2007년 4단계(ST4), 2015년 5단계(ST5) 사업을 잇달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이번 북동선(9단계) 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현지 사업 누적 수주액은 약 1220억 원에 달한다.

LS산전은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개선 사업 확대로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태국 철도 시장은 그 동안 유럽 신호업체 중심으로 진입장벽이 높았었지만 지난 20여 년 간 여러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얻은 신뢰가 이번 수주에 가장 큰 동력이 됐다”며 “경제성장에 따른 아세안 국가 철도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활발한 만큼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