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시진핑, 마카오 반환 20주년 연설서 "홍콩·마카오는 내정" 강조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시진핑 중국 주석이 20일 마카오의 중국 반환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경축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를 강조하고 홍콩, 마카오는 외부세력이 간섭할 수 없는 중국 내정임을 분명히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행사 연설 말미에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홍콩, 마카오가 조국(중국)으로 돌아온뒤 이 두 특별행정구의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전적으로 중국 내정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과 마카오는 외부세력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것으로 중국 정부와 인민은 국가 주권, 안전을 지키고 이익을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강하다"며 "우리는 어떠한 외부 세력이 홍콩, 마카오의 일에 관여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마카오의 일국양제 실천이 사회,경제의 발전 성과로 나타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마카오 특별행정구는 중국 중앙정부의 전면적인 관리, 통치권을 지키면서 고도의 자치권을 올바르게 행사하고 있다"며 "기본법 제23조 같은 본질적 입법체계를 완성하고 국가안전위원회를 구성해 국가의 주권과 안전을 보호하고 국가 이익을 발전할 수 있도록 했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일국'이 '양제'의 전제이자 기초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별행정구의 행정ㆍ입법ㆍ사법 기관은 중앙의 특구에 대한 전면 통치권과 특구의 고도 자치권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일국'의 원칙을 지키며 중앙 권력과 기본법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번 연설은 시위가 6개월 넘게 지속된 홍콩을 의식해 홍콩에 대한 외부세력의 간섭을 경계하고 기본법 23조를 근거로 한 국가보안법 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장샤오밍 홍콩ㆍ마카오 판공실 주임은 여러차례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통해 마카오는 국가보안법을 이미 만든데 반해 홍콩은 국가보안법 입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집행기구도 설치하지 않아 급진 분리세력의 움직임이 심화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시 주석은 마카오가 일국양제에 대한 믿음을 갖고 실천한 덕에 마카오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가 됐고 지역 내 1인 평균 총생산량이 세계 2위 수준으로 뛰어올랐다고 평가했다. 또 민생복지 수준이 눈에띄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무상교육, 무상의료지원, 사회보장제도 등이 사회 전반에 확산돼 마카오 주민들의 행복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뉴진스의 창조주' 민희진 대표는 누구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