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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 대표서 美 외교 2인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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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인준 압도적 지지로 통과
보폭 넓히며 대북 협상 추진 가능성
폼페이오 장관 출마시 장관직 대행 예상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국무부 부장관 인준안이 19일(현지시간) 상원을 통과했다.


비건 대표가 내정자 신분을 벗고 정식 국무부 부장관으로 취임하게 됨에 따라 향후 대북 관련 정책에 대한 보폭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비건 대표가 상원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 인준을 받음에 따라 두 사람은 한미 외교 관계의 카운트 파트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비건 대표가 상원으로부터 국무부 부장관 인준을 받음에 따라 두 사람은 한미 외교 관계의 카운트 파트가 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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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은 이날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90표 대 반대 3표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반대가 단 3표만 나올 정도로 초당적인 지지를 받았다. 비건 대표가 의회에 적극적으로 대북 협상에 대해 보고하며 상당한 호평을 받아왔던 결과로 풀이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 10월 31일 존 설리번의 러시아 대사 낙점으로 공석이 된 국무부 부장관에 내정됐었다.

그는 국무부 부장관에 취임해도 대북 특별대표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는 게 외교가의 전언이다. 이미 대북 정책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상당한 권한을 위임 받은 상황에서 직급까지 상승한 만큼 그의 대북 협상 파워에 더욱 무게가 쏠리게 됐다.


비건 대표의 승진은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북한은 비건 대표가 지난16일 공개적으로 요구한 만남에 응답하지 않았지만 그의 직급이 격상된 만큼 무조건 대화 재개를 거부하기도 부담스러워진 상황이다.


다만 국무부 부장관이라는 직책의 책임이 큰 만큼 그가 대북 협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비건 대표는 이번주 한국과 일본에 이어 예정에 없던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국무부 부장관 역할을 수행하면 이번처럼 갑작스레 일정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북한 외에 이란 문제 등에 대해서도 관여할 필요가 생겼다. 그의 고민거리가 더 늘어났다는 뜻이다.

특히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상원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것도 변수다. 이 경우 비건은 국무부 장관직을 대행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행정부 각료의 자리가 비어도 쉽게 채우지 않아왔다. AP통신은 비건 대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큰 만큼 폼페이오 장관 유고시 상당 기간 국무부 장관 대행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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