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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결국 새해 전야 불꽃놀이도 취소…"소규모 행사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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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매년 마지막 날 밤하늘을 수놓았던 홍콩 불꽃놀이를 올해는 보기 어려워졌다. 홍콩 정부가 10년 만에 새해맞이 불꽃놀이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폭력사태를 빚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장기화되면서 안전문제를 의식했기 때문이다.


1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관광청은 이달 31일 빅토리아 하버에서 열리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홍콩은 해마다 신년을 앞두고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모인 가운데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지난해 행사에는 1400만홍콩달러(약 21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SCMP는 지난 6월 이후 지속된 시위로 인해 사회적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파가 한꺼번에 거리로 몰리면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경찰 측의 우려를 전했다. 홍콩 관광청은 대형 불꽃놀이 대신 일부 건물 옥상에서 소규모로 불꽃놀이를 하는 방안을 추진, 불꽃놀이를 할 건물 섭외에 나선 상태다.


이번 결정은 홍콩의 관광객 감소 여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 관광산업은 시위 여파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지난달 홍콩 관광객 규모는 전년 대비 56% 급락했다. 이는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발생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홍콩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의 홍콩 입국 승객 수도 지난달 46%나 줄었다. 전체 승객 수는 9% 줄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은 지난 10월에도 매년 30만명이 즐기는 국경절 불꽃놀이를 5년 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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