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승진'·'여성 부시장'…박원순 민선 7기 영향은?(종합)
서울시 신임 정무부시장에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장 내정
박원순 시장 재임 중 첫 여성 부시장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신임 정무부시장에 문미란(60) 여성가족정책실장을 내정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전현직 청와대 출신 인사와 서울시 고위 정무라인 인사가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돼온 터라 '깜짝 인사'를 놓고 안팎으로 다양한 추측이 일고 있다. 벌써부터 남은 박 시장의 민선 7기 시정에 변화가 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박 시장은 '여성' '젊은 인사'라는 키워드에 맞게 신임 정무부시장을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임 기간 단 한 명의 여성 부시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양성 평등에 무게를 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왔고, 일각에선 정치적 파급력을 확장하기 위해 40·50대 법조인이나 언론계 출신 여성 인사를 발탁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시 안팎에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유송화 청와대 춘추관장,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이 언급된 이유다. 하지만 내년 총선이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들은 모두 자천타천으로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사람들이다. 결국 내부 발탁으로 방향이 틀어졌고 오성규 비서실장이나 추경민 정무수석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박 시장은 문 실장을 발탁하면서 정무를 강화하기보다 상징성과 생활시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형적인 정치권 인사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재임 기간 강조해온 '돌봄' '여성' '생활'에 무게를 둔 덕분이다.
문 내정자는 신원 조사 등 임용절차를 거쳐 다음 달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박 시장 재임 중 첫 여성 부시장이 된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ㆍ시의회 및 언론ㆍ정당과 업무를 협의ㆍ조정하는 자리다.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 차관급 고위 공무원이다.
서울시는 "문 내정자가 여성ㆍ가족 분야의 다양한 경험과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서 근무하면서 보여준 균형 감각으로 당ㆍ정ㆍ청은 물론 시민사회와도 원만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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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내정자는 한국여성재단ㆍ참여성노동복지터 이사,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 여성ㆍ가족 분야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지난해 10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에 임용돼 여성ㆍ가족 분야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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