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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공장이 온다" 설레는 인니 치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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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생산공장건립 투자협약…델타마스 공단 초대형 호재 들썩
일자리 3만2000여개 창출 기대감…자카르타서 40㎞ 삼성·LG 등 진출
1조8000억원 투입 최대 25만대 생산…현지 점유율 96% 일본차와 경쟁
조코위 2기 첫 대규모 투자 유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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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인도네시아 최대 공업지역인 브카시 치카랑 일대 '델타마스 공단'이 초대형 호재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달 말 현대자동차가 이 지역에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만2000개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현지 언론과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대차 생산공장 건립 계획 발표 이후 델타마스 공단 일대에서는 각종 구직사이트와 인력업체에는 건설현장 노동직이나 연관 업종에 대한 구직자가 늘고 있다.

치카랑내 리포그룹이 조성한 주택단지 리포치카랑에는 현대차 생산법인사무소도 최근 문을 열면서 이 같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무소 반경 1㎞ 안에는 스즈키, 도요타, 미쓰비시,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정비 및 영업소가 밀집해 있다. 현지에서는 현대차가 이 지역을 생산기지로 결정한 것은 이 같은 주변환경을 염두에 뒀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치카랑 일대는 2125개 공장이 밀집해 있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산업단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불과 4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인도네시아 해외투자의 34%가 집중돼 있는 핵심 산업기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들 역시 이 일대에 몰려 있다. 한국타이어도 이 일대에서 8개 생산라인을 운영하면서 연간 12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일대 77만6000㎡의 부지에 총 15억50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를 투자, 2021년 말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이 25만대까지 늘어난다.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시장의 96%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완성차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미 델타마스공단에는 미쓰비시와 스즈키가 각각 연산 16만대, 27만대 공장을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국의 울링자동차 역시 12만대 규모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어 현지 시장을 둘러싼 한ㆍ중ㆍ일 3국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 공장은 대규모 일자리 외에 현지 부동산시장에도 호재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치카랑에서는 현지 부동산개발업체인 리포그룹이 첨단 산업 및 연구단지, 국제금융센터, 대학, 병원, 호텔과 25만가구의 주거단지를 갖춘 대규모 신도시 '메이카르타'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 공장에 대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관심은 남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7년부터 공장 유치에 공을 들인 데다 최근 집권 2기 출범 후 첫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자동차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도 현대차 공장 유치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팔걷고 나선 배경으로 꼽힌다.




자카르타 최수진 객원기자 nyonya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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