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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간 3.3兆 내다판 외국인…언제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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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팔자' 행진이 이어지면서 최근 누적 순매도 금액이 3조원을 훌쩍 넘었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에 영향을 끼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변경 이벤트가 마무리된 만큼 매도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설 것이란 관측이 높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지난 7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했다. 이 기간 순매도 금액은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2015년 12월2일 이후 4년 만에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2015년 12월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총 3조7055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치웠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6일 하루에만 코스피에서 857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2013년 6월13일(9551억원) 이후 6년5개월 만의 최대치다. 그러나 26일 피크를 찍은 후 전날 1400억원대로 매도 금액이 줄었고, 이날은 오전 11시 기준 300억원대에 머무르는 등 매도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지난 7일부터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 2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1조2147억원, 3475억원을 팔아치웠다. 이어 셀트리온(2096억원), KT&G(1509억원), 현대차(1335억원), 삼성전자우(1197억원), SK이노베이션(1032억원), 네이버(920억원), LG화학(679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MSCI 리밸런싱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는 MSCI 리밸런싱 영향이 전부는 아니지만 가장 큰 요인"이라며 "MSCI 신흥국지수에서 중국 A주의 반영 비중이 높아지고 반대로 한국 비중은 감소하게 되면서 MSCI 지수를 따르는 패시브펀드가 국내증시에서 자금을 빼면서 매도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MSCI 신흥 지수 리밸런싱이 끝난 만큼 외국인의 매도세는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지수 조정은 장기간 영향을 줄 재료가 아닌 단기 이벤트로, 지수 조정이 끝난 만큼 외국인 수급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가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해온 만큼 최근 자금 이탈에 대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간 전체로 봤을 때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우위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 모멘텀 회복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예상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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