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지는 IMO 규제 기대감… SK이노베이션·S-OIL 등 주가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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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고유황연료유 사용 금지 규제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기대보다 우려가 커지며 정유주의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5,400 전일대비 4,200 등락률 -3.51% 거래량 331,501 전일가 119,600 2026.05.20 11:39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은 전 거래일 대비 0.99%(1500원) 내린 15만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5일 연속 하락 마감한 SK이노베이션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이후 9.33% 하락했고, 같은 기간 S-Oil S-Oil close 증권정보 010950 KOSPI 현재가 109,1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91% 거래량 178,346 전일가 110,100 2026.05.20 11:39 기준 관련기사 [클릭 e종목]"S-Oil 목표주가 상향…최고가격제 변수"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클릭 e종목]"에쓰오일, 불확실성 속에서도 득이 클 것…목표가 상향" GS GS close 증권정보 078930 KOSPI 현재가 73,000 전일대비 2,500 등락률 -3.31% 거래량 134,588 전일가 75,500 2026.05.20 11:39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 "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 도 각각 8.55%, 1.29%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피는 3.58% 상승했다.

최근 정유주의 주가는 IMO 규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다가 일부 차익실현과 경유 마진이 다소 둔화되며 조정을 보이고 있다. IMO는 내년 1월1일부터 선박용 연료유의 황 함유량에 대한 규제를 시작한다. 기존 선박용 연료유 시장에서 80%로 사실상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유황연료유는 이번 규제로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고유황연료유의 기존 수요는 저유황연료유와 선박용 경유(MGO)로 이동할 전망이다.


당초 IMO 효과로 고유황연료유 마진이 둔화되고 저유황연료유와 경유 마진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고유황연료유 마진은 빠르게 둔화되고 저유황연료유 마진은 확대됐지만 경유 마진의 회복은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4분기 실적이 최근 높아진 기대치를 하회할 수 있어 경유 마진이 회복될지 여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IMO 규제 시행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경유 마진의 회복이 더딘 것은 수요부진과 공급증가가 겹친 탓이 크다. 최근 인도의 경유 수요는 경기 부진, 길어진 몬순 기간, 자동차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수요 부진에도 바랏석유(BPCL) 등 인도의 일부 정유사들이 일부 경유 내수 물량을 수출로 전환하며 9월 인도 경유 수출은 전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의 유화업체 헝이(Hengyi)의 브루나이 지역 신규 정제 설비의 가동 시작 역시 역내 단기 공급 부담을 가중시켰다.


IMO 규제의 효과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도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IMO는 규제의 강제 여부를 각국 항만 당국에 위임하고 있어 규제 위반에 대한 공식적인 패널티가 없는 상황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사ㆍ선주들은 저유황연료유로 연료교체, 스크러버 설치를 통한 보완투자, LNG 엔진교체 등 3가지 대응방안을 두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규제 시행이 임박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규제 시행 이후 즉각적인 대응은 대부분 연료의 교체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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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에도 불구하고 경유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경유 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경유 수요의 연평균 성장률은 20만~30만 배럴 수준에서 내년 80만~110만 배럴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과거 1%포인트의 수요 증가율 상승은 배럴당 1.4달러의 경유 마진 변화를 야기했다"며 내년 경유 마진의 강세를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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