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국인들 억지 주장" vs "중국인들 반성 안 해" '미세먼지 책임' 韓-中 누리꾼 설전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국내 초미세먼지 중국발 32%
중국 관영 언론 "한국, 중국 탓하는 것 잘못"
中 SNS '웨이보' 중국인 네티즌 "한국인들 억지 주장" 비난 봇물
한국 네티즌 "환경오염 국가, 반성 안 해" 설전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일 오후 송파구 일대가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일 오후 송파구 일대가 뿌연 먼지로 뒤덮여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국내 초미세먼지(PM-2.5) 중 국내 영향으로 발생한 것은 절반가량이며 32%는 중국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한중일의 첫 공동 연구 결과가 20일 나왔다.


그러나 중국 관영 언론은 절반 넘는 양이 '한국산'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한국이 중국을 탓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환구시보는 21일 "중국은 종종 한국으로부터 스모그 발생 주요 원인이라는 비난을 받아왔지만, 전날(20일) 공개된 한중일 첫 공동연구 결과, 한국의 스모그는 과반이 '메이드 인 코리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환구시보는 "한국의 언론들은 이 같은 결과를 의외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SNS '웨이보'에서 볼 수 있는 미세먼지 관련 한국인들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 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SNS '웨이보'에서 볼 수 있는 미세먼지 관련 한국인들에 대한 중국 네티즌 반응. 사진=웨이보 캡처

원본보기 아이콘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도 한국인들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중국인 누리꾼은 "정말 말도 안 된다. 스모그(미세먼지)는 바람에 따라 이동하곤 하는데, 이게 왜 중국의 책임인가"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한국인들 억지 주장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면서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중국인 네티즌은 "중국과의 경제 무역을 한국이 포기하고 싶다는 소리로 들린다"고 말했다.


다른 다수의 누리꾼 역시 "믿을 수 없는 뉴스다", "(한국인들)유치하네요", "우리는 한국인들과 이웃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거리는 멀지 않나요, 이해할 수 없네요" , "설마 한국이 중국에 돈을 원하는 것 아닐까요" , "한국인들은 망할 겁니다" 등의 격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인 누리꾼들에 대한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이런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누리꾼은 "한중일 3국의 연구 결과를 왜 믿지 못할까요"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세먼지 주범 국가다운 모습이다"라면서 "국민성 잘 보고 간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네티즌은 "전 세계적으로 중국은 민폐 덩어리 국가임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은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반성 없는 나라, 역시 중국답다"고 지적했다.


"한국인들 억지 주장" vs "중국인들 반성 안 해" '미세먼지 책임' 韓-中 누리꾼 설전 원본보기 아이콘


전날(20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정책 결정자를 위한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 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대기 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한국(서울, 대전, 부산), 중국(베이징, 톈진, 상하이, 칭다오, 선양, 다롄), 일본(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 국내외 초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분석한 결과, 자체 기여율은 한국이 연평균 51%, 중국 91%, 일본 55%로 조사됐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국내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중 국내 요인에서 비롯된 것이 절반을 소폭 넘는다는 의미다. 중국 내 초미세먼지는 대부분 중국 내 요인으로 발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황산화물, 미세먼지와 같은 중국 대기 오염 물질이 한국 3개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32%, 대(對) 일본 영향은 25%로 파악됐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